전임 요한 바오로 2세 1986년 방문 이후 두번째 / '형제애 확인하는 표시'

▲ 이스라엘 하이파의 랍비들이 3월 12일 교황 베네딕토 16세와의 회동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바티칸 외신종합】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올 가을에 로마에 있는 유다교 회당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교황청이 밝혔다.
교황청 대변인 요아킨 나바로발스 신부는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올해 가을 로마의 유다교 회당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전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86년 처음으로 로마의 회당을 방문한데 이어 교황청과 유다교 관계 역사상 두 번째로 유다교 회당을 방문하게 된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지난 2005년 세계청년대회 당시 독일 쾰른의 유다교 회당을 찾았으며, 지난해에는 뉴욕의 유다교 회당을 방문한 바 있다.
로마의 대표 랍비 리카르도 디 세니는 바티칸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당시 로마 유다교 회당 방문은 교황청과 유다교 간의 관계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준 획기적인 사건이었다"면서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이번 방문 또한 상호간의 존경과 형제애의 태도를 다시 한 번 확인해주는 중요한 표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