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7일 주일날 바르샤바의 대주교가 폴란드 공산당시절에 비밀경찰과 협력했다는 것이 알려지고서 갑자기 사임하게 되어, 공식 착좌식 몇분전에 슬프게도 대주교직을 떠나 신도들을 놀라게 하였다.
낙담한 스타니슬라브 비엘구스 대주교는 교황께 보낸 “제 개인의 처지를 깊이 고려하고 평가한 끝에” 사임한다는 서한을 성 요한 대성당에서 낭독하였다.
폴란드 비밀경찰은 과거에 교회를 스파이 했을 뿐 아니라, 1984년에는 솔리다리노츠와 연락한다고 존경받고 있는 바르샤바 사제인 제르치 포피엘스코 신부를 무참하게 암살하기도 한 일이 있다.
비엘구스 대주교는 1978년에 서독 유학 차 폴란드를 출국하는 허가를 받는 대가로 비밀경찰에 협력하기로 약속하는 약정서에 서명하였음을 자인한 바 있다. 그는 어느 누구에 관하여도 정보를 제공하거나 해치지 않았지만, 비밀경찰과 접촉하고도 처음부터 밝히지 못한 점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2007. 1. 8. A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