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재인 정권이 위기에 처하자 잠잠하던 정의구현사제단이 종교인의 본분을 잊고 정권의 수호대가 되어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 11월 24일 독선적이며 광기로 치닫던 법무장관 추미애가 검찰총장 윤석열을 직무집행 정지하자 곧바로 윤석열은 행정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여 12월 1일 인용결정을 받아내었다.
그러자 이들은 12월 7일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천주교 사제·수도자 3,951인 선언'에서 "우리의 민주주의가 또 다시 갈림길에 놓였다. 이 순간 많은 사람들이 '검찰개혁'이라는 네 글자에 주목하고 있다"며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이들 모두가 "오랜 세월 반칙과 특권에 기대어 살아온 집단"이라고 규정하면서 윤석열 총장과 검찰, 언론, 야당, 사법부 등을 비난하고 나섰다.
12월 16일 추미애가 결성한 징계위원회에서 동일한 이유로 2개월 직무정지 결정을 내리자 또다시 윤석열은 행정법원에서 직무정지 취소 가처분소송을 제기하고 12월 24일 성탄절 전야에 인용결정을 받아내어 문재인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주고 말았다. 그러자 친문은 성탄절에 이제는 ‘성전(聖戰)’을 선포해야 한다며 윤석열의 탄핵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술렁이고 있으며, 인천교구 정의구현사제단의 지성용 신부는 거의 발악수준의 글을 자신의 SNS에 남겼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음을 당할 때 모든 진실과 사랑이 찢어지고 무너진 줄 알았지요? 그러나 그때가 바로 시작이었습니다. 예수의 죽음이 부활로 반전하는데는 사흘이 걸렸습니다. 죽지 않으면 부활할 수 없습니다” 또한 지성용 신부는 윤석열을 탄핵하라고 민주당을 격렬하게 공격하였다. “윤석열 보다도 더 고약한 놈들은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180석의 민주당 끄나풀들이다. 법을 봐라! 이 정도면 민주당 모두 참석해서 의결할 수 있지. 그런데도 못하면 너희들은 모두 똑같은 놈들 아니 더한 놈들이다. 문제는 민주당이다!”
자신이 믿는 그리스도의 거룩한 죽음을 세상일에 끌어들여, 탈법과 꼼수의 보호막으로 삼아버리는 자가 사제라니! 이런 자는 신성모독으로 징계해야 한다.
천주교의 정의구현사제단이 나치의 히틀러가 구축한 SS친위대처럼 문재인의 수호자 역할을 떠맡고 나섰다. SS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정치범, 집시, 유대인, 폴란드 지도자, 공산당 간부, 게릴라 저항군, 소련 전쟁포로 들을 대량으로 학살해 악명이 높았다. 1945년 종전 무렵 많은 독일군이 연합군에 투항하자 연합군은 SS친위대에 대하여는 전범재판에 회부하지도 않은 채 현장에서 사살하기도 하였다. 그만큼 유대인 600만 학살의 주범인 친위대와 게슈타포의 악행은 극악무도한 것이었다.
문재인의 검찰개혁이라는 것도 자신들에게 향하는 수사는 막는 것이며, 나치 독일의 게슈타포와 같은 무소불위의 친위기구, 공수처의 설립이라는 것이 만천하에 알려졌다. 그런데 독재기구의 설립을 천주교의 사제, 주교들이 앞장서서 옹호하고 있다. 정의구현사제단의 문재인에 대한 눈물겨운 충성은 이들이야 말로 극렬 대깨문, 달빛기사단임이 과거의 행적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12월 9일 인권주일담화문에서 당시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다음과 같이 노골적으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였다.
“한국천주교회는 오래전부터 인간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법률과 정책들을 반대하였고, 최근에는 환경과 생태계, 인간생명, 정의와 평화를 위협하는 4대강 개발, 핵에너지 확산정책,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였습니다. (중략) 마지막으로 이번 선거에서 진정으로 인간의 존엄과 공동선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존중하고 국민을 섬길 줄 아는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기도하며...”
2012년 12월 대선이 끝나고 강정마을에서 열린 성탄절 생명·평화미사에서 강우일 주교는 다음과 말하였다.
“대선 이후 지금 이 나라에는 1,469만 명의 국민들이 비슷한 집단 우울증을, 영혼의 몸살을 앓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이 십자가에 못 박아 버린 예수님, 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의 현존을 믿고 따르는 한 우리는 절망의 덧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강 주교는 국민이 박근혜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한 것을 ‘세상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버린 것’으로 비유하였다. 참으로 엄청난 집착이요, 망상이 아닐 수 없다. 그에게는 자신의 그릇된 논리, 사사로운 편견이 곧 정의요, 하느님의 말씀이며 친북 정권의 수립이 자신의 예언자적 사명이었던 것이다.
2016년 촛불집회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 김희중 대주교는 광주대교구 성탄절 메시지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그는 현 정부가 뒤지고 뒤져도 뇌물 한 푼 받은 적 없는 대통령에 대하여 자신이 마치 예언자요 판관이나 되는 것처럼 말하였다.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은 이러한 기득권 세력의 추악한 뿌리와 더불어 무능하고 불의한 박근혜 정권의 부패와 타락상을 아주 참담하게 보여 주었습니다. (중략) 이에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 촉구는 국민에게서 부여받은 권력을 부당하게 사유화함으로써 법과 민주주의의 원칙을 훼손하고 도덕적 신뢰를 저버린 데 대해 주권자가 내리는 준엄한 명령입니다. 또한 전국에서 들불처럼 타오르고 있는 시민들의 촛불은 공정이 물처럼 흐르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아모스 5,24 참조) 새로운 나라에 대한 갈망이며 외침입니다.”
김희중 대주교는 또한 화해와 일치를 위하여 신자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고위성직자가 문재인 정부의 냉혹한 정치보복을 찬양하고 나섰다. 그는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으로 보는 것은 자기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생각’이라고 지적하고 ‘소수 사람들이 이기적 권력독점과 재산 증식을 비정상적으로 추구한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김희중 대주교는 여러 면에서 문재인의 아바타이다. 정치이념과 위선적인 성격, 히죽거리는 웃음, 북한에 대한 일방적인 호의 등 한마디로 일란성 쌍둥이가 아닌 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2016년 성탄절 메시지에서 다음과 같이 교구 신자들을 선동하였다. 모든 신자들이 주님의 강생(降生)을 기뻐하는 축복의 시간에 이 유다 이스카리옷을 닮은 주교는 당시 대통령에게 무지막지한 비난을 퍼부었다.
“국가의 대통령이 국정을 농단하고 국민을 무시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 온 국민이 분노하며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고 있습니다. 국민이 맡겨준 권력을 마치도 개인의 것인 양 남용하며 국민을 우롱하고 바보로 만들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온 국민은 경악했고 사상 초유의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맡겨준 권력을 돌려받기 위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문재인의 국정농단은 박근혜 보다 수십 배 더했으면 더 했지 덜하지 않다. 박근헤는 친인척 관리에 결벽증이 있을 정도로 철저했으며 현 정부가 뒤지고 또 뒤져도 기업가로 돈 한푼 먹은 적이 없었다. 문재인 정부의 온갖 실세들과 청와대는 수천억대 사모펀드와 각종 의혹에 연루되어 있다. 그런데 이제는 거꾸로 권력층의 잘못을 단죄하고자 하는 윤석열을 공격하고 문재인을 보호하고자 한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12월 7일 정의구현사제단의 성명 발표 시에 수원교구의 사제와 수도자에게 전화하여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선언에 참여하도록 독려하였다고 한다. (주간조선 12월13일 자)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면 2003년 11월 정의구현사제단은 162명이 서명하여 북한 KAL기 폭파사건은 정부의 조작이며 김현희는 가짜라고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그러나 이 성명서는 노무현 정부의 진상조사단에 의해서 거짓임이 밝혀졌다. 그럼에도 162명의 사제 중 단 한명도 김현희에게 사과한 신부는 없었다.
정의구현사제단이라는 조직은 천주교회내의 임의 불법단체이며 이 지구상에서 가장 비열하고 저급한 종교단체이다. 구약에서 ‘요탐의 우화’가 나오는데 무화과나무, 올리브나무, 포도나무는 자신들의 맡은 바 역할을 말하며 아무도 지도자로서 나서지 않지만 아무 곳에도 소용이 없는 가시나무만이 유독 지도자가 되기를 원하였다고 한다. (판관기 9장) 오늘날 가시나무 같은 사제들이 정의를 독점한 것 인양 반복음적, 반교회적 발언을 일삼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천주교회 내에서의 가시나무에 불과한 이들 정의구현사제단은 결국 종말에 가서는 모두 한군데 모여저서 영원한 저주의 불 속에 던져지리라!
(2020.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