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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행복이란 무엇입니까?
김원율 안드레아 (송파동)
 

 

9월은 순교자 성월입니다. 우리의 신앙선조들은 무엇을 위하여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렸을까요? 9월 9일자 복음 (루카복음 6.20 – 26)에서 우리는 그 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루카 복음 6장에서 예수님께서는 참 행복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너희는 배부를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우는 사람들! 너희는 웃게 될 것이다. 너희가 의로움 때문에 사람들에게 고난을 당하면, 그리고 사람의 아들 때문에 너희를 쫓아내고 모욕하고 중상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그날에 기뻐하고 뛰놀아라. 보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그러나 우리 중 과연 몇 명이나 현실의 괴로움을 기꺼이 받아들이면서 의로움을 찾으려고 할까요?

 

참 행복이란 이 세상의 권세와 재물에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의 마음은 이 세상의 것을 좇고 있습니다. 추상적인 것보다 구체적인 것, 저 세상의 것보다는 이 세상의 것을, 눈에 보이지 않는 것보다는 눈에 보이는 것을, 슬퍼함 보다는 기뻐함을, 고통보다는 행복을 추구합니다. 사탄이 만약 우리 앞에 나타나서 이 세상의 행복과 권세와 재물을 우리에게 주겠으며 저 세상의 안락보다는 이 세상의 안락함을 주겠다고 한다면 과연 우리 믿는 신자 중에 몇 명이나 “저는 이 세상의 것보다는 저 세상의 것을, 이 세상의 행복보다는 하늘나라의 행복을 바랍니다.” 하고 대답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예언자들이 핍박 받고 불행한 삶을 살았음을 상기하시면서 지금 의로움 때문에 박해 받고 괴로움을 당하는 사람은 하늘나라를 차지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가난하고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하신 주님의 말씀은 우리가 하느님 말씀을 실천하면서 가난하고 굶주리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이 것이야 말로 주님이 주신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주님의 뒤를 따르는 우리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가야 할 길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환난과 박해 속에서 굶주림을 달게 받으며 기꺼이 목숨마저 바쳐 하느님의 말씀을 증거하였습니다. 로마서에서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전하며 순교자의 순교정신을 되새기고자 합니다.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 놓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역경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험입니까? 칼입니까? …그러나 우리는 우리를 사랑해주신 분의 도움에 힘입어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도, 귄세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권능도, 저 높은 곳도, 저 깊은 곳도, 그 밖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놓을 수 없습니다.” (로마서 8,35-39)

 

(2020. 9. 16.)


입력날짜 : 2020-09-16 (11:19), 조회수 :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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