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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일(토) 꽃동네 미사에서의 오웅진 요한 신부님의 강론
김원율 안드레아 (송파동 성당)
 

오늘 복음말씀에서 예수님은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의 위선에 대하여 통렬하게 꾸짖으십니다. 그들은 율법과 예언서에 통달하고 지식이 뛰어난 유대의 종교적 지도자였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유다민족이 기다리던 메시아가 세상에 오셨을 때 누구보다도 기뻐하고 기대에 가득차서 주님이신 예수님을 맞이하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오셨을 때 그들은 생각지도 아니한 어려움에 부닥쳐야 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참된 진리는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의 삶과는 너무나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의 바로 전 마태오 복음 22, 36-40까지의 말씀을 보면 예수님은 율법교사에게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여 한분이신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고 이르십니다. 또한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있다.’고 덧붙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왜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을 책망하셨을까요? 그들은 사람들에게 율법, 예언서 그리고 메시아에 대하여 가르쳤습니다. 그들의 가장 큰 문제는 말만 하고 실천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이 말하는 것은 실행하고 지키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질 것이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주인이 아니라 종으로 살았습니다. 성당에 일찍 오면 돌아다니면서 불을 전부 켰고, 나갈 때에는 돌아다니면서 모두 껐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겸손한 자, 낮은 자로 사셨습니다. 섬김을 받기위해서가 아니라 섬기려고 오셨으며, 겸손의 진수를 가르치셨습니다. ‘높은 사람이 되고 싶으면 섬기는 사람이 되라. 으뜸이 되고 싶으면 종이 되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일하시는데 나는 쉴 수가 없다.’고 말씀하시면서 밤낮으로 사람들을 가르치시고 치유해주셨습니다. 저는 꽃동네를 시작한 이후 42년간 쉬지 않고 지금까지 오로지 사랑을 주기 위해 헌신하였습니다. 머슴살이로 평생을 살던 가난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부부의 아들이 저에게 찾아와서 ‘신부님, 저의 엄마를 고쳐주세요.’라고 울면서 말하였습니다. 저는 부부의 오두막집을 찾았더니 아이의 어머니는 방광이 터져 방안이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거의 죽음 직전에 놓인 여인을 차에 싣고 한 천주교 병원을 갔더니 원장 수녀가 수술을 못하게 하여 다시 빈센트 병원으로 옮겨 수술하고 치료하여 병을 낫게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행복합니다. 왜냐 하면 평생 남에게 주어왔기 때문입니다. 조금이라도 저에게 무엇이 생기면 갓난아기나 노인에게 모든 것을 주었습니다. 저는 주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었습니다. 저는 모든 것을 하느님에게서 받았습니다. 하느님께서 공기, 물, 곡식을 주셨고 저는 제가 줄 수 있는 것은 모두 주었습니다. 나머지는 그분께서 채워 주셨습니다. 우리가 모두 가지고 싶다면 모두 주어야 합니다. 내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것을 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받기 보다는 줄 때 이 세상 모든 곳이 바로 꽃동네, 하느님의 마을이 될 것입니다.


(2018. 8. 25. 김원율 안드레아 정리)


입력날짜 : 2018-08-25 (20:05), 조회수 : 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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