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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천주교회는 왜 동성애에 대하여 침묵하고 있는가?
김원율 안드레아 (송파동 )
 

 

창세기 1장에서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한 것은 극도의 음란과 남색 때문이었다.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집에 두 천사가 나그네로 머물 때 소돔의 사내들이 롯의 집으로 몰려와 ‘우리가 그 자들과 재미를 보아야겠다’고 하면서 롯에게 그 나그네들을 내어놓을 것을 겁박하였다. 심지어 롯이 처녀인 두 딸을 나그네 대신 내어주겠다고 애원하였으나 이들 무법자들은 듣지 않았으며 결국 소돔과 고모라는 하느님께서 유황과 불을 퍼부으셔서 멸망하고 말았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라’(창세기 1, 28)고 하신 하느님의 인간창조의 뜻을 거스르는 인간의 음란한 행위를 단죄하고 있다. 고린토 1서 6장 9절은 ‘불륜을 저지르는 자, 우상숭배자, 남색하는 자는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합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로마서 1장 27절에서 바오로 사도는 ‘남자들이 여자와 맺는 자연스러운 육체관계 대신 남자들과 파렴치한 짓을 저지르다가 그 탈선에 합당한 댓가를 직접 받았습니다.’고 질책하여 동성애자들에게 하느님의 진노가 내렸음을 강조하였다. 디모테오 1서 1장10절에서는 불륜을 저지르는 자, 남색하는 자, 이밖에도 건전한 가르침에 어긋나는 자 때문에 율법이 존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재 군대 내 동성애 행위를 처벌하도록 규정한 군형법 제92조 6항을 폐지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정의당의 김종대 의원은 6월 25일 ‘항문성교나 그 밖의 추행을 한 군인은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는 조항을 삭제하는 군형법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24일 밝혔다. 김 의원은 “폭력성이 없는 동성 간 성행위까지 처벌함으로써 군인의 성적 자기결정권 및 사생활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동성애로 인한 폐해는 군대 내에서 은밀하게 진행되어 일반에 알려져 있지 않으나 심각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동성애는 군의 상관이 강요할 때 하급자가 거부하기 힘들며 잘못되어 항문성교에 길들여지면 사회에 나와서까지 정상적인 부부생활이 어려워지므로 한 사람의 인생을 파멸시키는 결과도 낳게 된다. 더욱 큰 문제는 군의 기강이 해이해지고 군의 전투력의 심각한 저하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이 법안을 발의한 김종대 의원은 사적인 공간에서 상호합의로 이루어진 사생활의 보호를 내세우고 있으나 군대에서 사병은 거의 24 시간 영내에서 생활하며 상관과 부하의 관계는 공적인 공간과 사적인 공간을 막론하고 이어진다. 그리고 사적으로 당사자간 합의에 의해 동성애를 하는 것을 국가가 벌할 수 있는가 하는 말을 하는데 김종대 의원이라는 사람이 군대를 갔다 왔는지 정말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일과시간이 끝났다고 사병이 장교의 명령을 거부하고 ‘지금부터 일과가 끝났으니 내 사생활에 관여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할 수 있다고 김종대 의원은 생각하는가?

 

또한 이러한 군대내 동성애 허용문제는 심각한 성윤리 의식의 저하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다. 특히 2000년 이후 서울 광장 등에서 동성애자들의 축제인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데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항문성교 등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열린 공간에서 버젓이 벌리는 그들의 음란 행위와 수치심을 모르는 행위를 보고 있으면 소돔의 도시가 가까웠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AIDS 환자의 대부분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은 이미 상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하느님과 성경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동성애자의 일탈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반대에 나서고 있는 개신교회에 비하여 한국의 천주교회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동안 세월호 사건, 대통령 탄핵 촛불시위에 대하여 수원교구나 광주대교구의 주교나 사제들이 그토록 극성스럽게 진상규명과 촛불시위 참여를 호소하다가 교회로서 진정 목소리를 높여야 할 동성애 문제에 대하여는 비겁할 정도로 침묵을 지킨다는 게 참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그동안 한국의 천주교회는 이미 균형감각을 완전히 상실하였다고 말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편향되고 일방적인 정치적 성향을 보여왔다. 어떤 경우는 북한의 대남적화기구인 조선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대변인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북한과 유사한 목소리를 내어 왔다는 것이 그동안 정의구현사제단 신부들이나 종북(從北)적인 입장을 드러내고 있는 일부 주교들을 보고 느낀 점이다.

 

한국의 천주교회가 동성애에 대하여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음은 한국 천주교회의 평소성향으로 본다면 동성애자 지지성명을 내어야 하겠지만 (진보정당이나 진보정치인이 주장하는 바대로) 성경에서 명시적으로 금하고 있는 동성애에 대하여 그나마 성직자로서 체면이 있어 아무 말도 못하고 침묵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유추해볼 따름이다.

 

 

 


입력날짜 : 2017-05-25 (10:40), 조회수 :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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