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의 성체는 그리스도인에게 모든 신앙의 결집체입니다. 전례 그리고 미사의 성체에 관하여 전례헌장과 가톨릭 교회 교리서는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전례헌장 7항
(미사 안에 그리스도께서 현존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미사의 희생 제사 안에 현존하신다. 당신 친히 십자가에서 바치셨던 희생 제사를 지금 사제의 집전으로 봉헌하고 계시는 바로 그분께서 성체의 형상아래 현존하신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성체성사 (1323항~ 1327항까지의 주요내용)
“구세주께서는 최후 만찬에서 당신 몸과 피의 성찬의 희생제사를 제정하셨다. 성찬례는 그리스도교 생활 전체의 원천이며 정점이다. 지극히 거룩한 성체성사 안에 교회의 모든 영적 선(善)이 내포되어 있다. 우리의 파스카이신 그리스도께서 그 안에 계신다.
우리는 성찬례를 거행함으로써 이미 천상전례와 결합되며 “하느님께서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이 되실 그 때의 영원한 생명을 미리 맛본다.
인간이 성령 안에서 드리는 예배,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부께 드리는 예배는 성찬례에서 그 정점에 이른다. 한마디로 성체성사는 우리 신앙의 요약이고 집약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지체가 아닌 비신자가 그리스도께서 그 안에 현존하시는 성체를 받아 모시는 것을 모령성체(冒領聖體)라 하여 가톨릭에서 중죄(重罪)로 취급합니다. 다음은 주교회의에서 발표한 보도자료의 일부입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 평양 방문 보도자료
“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위원장 김운회 주교)는 조선가톨릭교협회(중앙위원회 위원장 강지영)의 공식적인 초청을 받아 지난 12월 1일부터 4일까지 평양을 방문하였다. 이번 방북에는 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방북단장을 맡은 김희중 대주교, 부단장 김운회 주교, 조환길 대주교, 이기헌 주교, 박현동 아빠스, 실무단장인 김준철 신부(주교회의 사무처장 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등 총 17명이 함께하였다. (중략) 셋째 날 주교들의 뜻깊은 평양 장충성당 방문이 이루어졌다. 주교들과 신부들은 70여 명의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북한 신자들은 시종 밝은 목소리로 성가를 부르고 평화의 인사를 나누며, 영성체를 하는 기쁨을 가졌다.”
보도자료는 이들을 신자라고 말하고 있으나 과거 경험은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의 신부님조차 미사에 참례하는 이들을 신자로 믿지 않습니다. 다음은 민족화해위원회의 한 신부님이 서울 교구의 어느 성당에서 강론하신 내용 중 일부입니다.
“제가 평양에서 미사 중 성체분배를 하면서 용기를 내어 신자에게 말을 건 적이 있습니다. 신부도 미사 중에 신자에게 일체 말을 걸 수 없습니다. 그들은 모두 동원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할머니 한 분이 들릴까 말까한 소리로 자신에게 ‘신부님 제 본명은 마리아입니다. 저는 어릴 때 세례 받았습니다.’고 말하였습니다.”
민족화해위원회의 이 신부님은 그 할머니 만이 자신의 미사에서 만난 유일한 신자인 것 같았다고 강론 중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 저는 왜 민족화해라는 명목으로 굳이 신부님이 평양에서 미사를 드려야 하나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주교님들은 이들이 정말로 신자인가 하는 논란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신자가 아닌 것을 알고서 평양에 가셔서 미사를 드렸다면 비신자들에게 모령성체를 영하게 한 중죄를 저지른 것입니다.
2014년 4월 북한을 방문하였던 미국인 제프리 파울씨(57)는 호텔에 성경책을 두고 나왔다가 성경책을 북한 당국 몰래 유포한 혐의(이른바 ‘공화국에 대한 적대행위’)로 체포, 억류되었다가 6개월 후 2014년 10월 미국 국무부의 노력으로 석방된 바 있습니다. 하느님에게 기도하면 정치범으로 체포되는 나라가 바로 북한입니다.
탈북자 이미영 씨는 통일교육원에서 행한 증언에서 북한에서 36세 여성이 성경책을 지니고 있다가 발각되어 2001년 경 장마당에서 공개 처형된 적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1996년 북한의 예술단에서 아코디언 연주가인 20대 후반 여성이 어린이에게 성가를 가르쳤다가 그 여성을 비롯하여 노래를 따라 부른 어린이들까지 모두 정치범수용소에 보내졌다고 합니다. 북한은 종교의 자유를 대외에 선전하기 위하여 장충 성당이라는 장식용 건물을 보존하고 있으나 성직자들은 공산 정권 이후 모두 처형되어 북한에는 단 한명의 신부도 없습니다. 그런데 누가 이들 신자에게 세례를 주었으며 누가 이들에게 고백성사를 주었습니까? 비록 신자라 할지라도 고백성사를 보지 않으면 은총의 지위에 있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어 성체를 영할 수 없습니다.
이전에 장익 주교님께서 북한을 방문하셔서 30명가량 신자에게 고백성사를 주신 적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들 30명이 모두 똑같은 죄목과 똑같은 순서로 한자도 틀리지 않는 내용으로 고백성사를 하였습니다. 이들은 전부 모고해(冒告解)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 5명의 주교들은 현직 교구장의 교도권에 순명해야 함에도 이를 어겼습니다. 지금 평양교구장 서리는 염수정 서울 대교구장이 겸임하고 있습니다. 정진석 추기경께서 서울 대교구장 및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임하시던 시기에 평양을 방문하는 사제는 미사를 거행할 수 없다고 분명히 교도권에 입각하여 지시하셨습니다. 다만 호텔방 같이 사람이 없는 곳에서는 미사를 거행할 수 있다 하셨습니다. 외국의 사제가 한국의 교구에 와서 사목활동을 하려면 현지 교구장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민족화해 주교특별위원회의 주교들이 평양을 방문하여 미사를 드리고자 한다면 현재의 평양교구장 서리이신 염수정 추기경의 관면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관면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습니다. 이들은 교회법을 어기고 교리를 어긴 중죄(重罪)를 범하였습니다. 평신도들은 이들 주교에 대하여 교황청에 문의하고 직무정지나 징계를 청원할 권리와 의무가 있습니다.
다음은 다시 보도자료의 일부입니다.
“주교회의 사무처의 실무진은 방북단 주교들의 위임을 받아 조선가톨릭교협회 관계자들과 신자 교류협력에 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하였다. 그 결과 앞으로 매년 주요 대축일에 서울대교구에서 평양 장충성당에 사제를 파견하여 정기적인 미사 봉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기로 하였다.”
이 역시 대단히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금년 10월 중 북한을 방문하였던 김인국 신부는 11월 16일 시청 앞 시국미사에서 내란을 선동하는 강론을 하였습니다. 신부들은 북한만 갔다오면 ‘김현희 가짜 조작’, ‘광우병 촛불시위 선동미사’, ‘내란 선동’과 같은 반국가적인 소요행위를 일으켰습니다. 또한 주교들은 평양 방문 중 약속과는 달리 정치행위를 하였습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의 부위원장을 만나 6.15선언과 10.4 공동선언 정신의 계승을 논의하였습니다. 누가 이들에게 논란이 되고 있는 이런 선언에 대하여 논의하라고 하였습니까?
저희 애국 평신도들은 주교들이 그리스도교 성직자로서 교도권과 교리를 어긴 행동에 대하여 반드시 그 책임과 죄과를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들 주교들이 평양 방문 이후 앞으로 어떤 행동을 취할 지 한 순간도 감시의 눈을 떼지 않고 주시할 것입니다.
(2015. 12.)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회원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