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신학은 가톨릭 교리에 반한다.
거대한 거짓: 사회주의에 관한 교황 베네딕트 16세의 회..
투자와 공동선 Investment and the Commo..

Pope proposes serenity of Mary..
On The Unfolding of God's Self..
Pope Says Liturgical Abuses De..

종북(從北)구조의 본질과 수술법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이사장 문재인)'
서울수복 기념식에 불참한 골수좌익분자 박원순 서울시장

정의로운 체제로서의 자본주의
복거일
삼성경제연구소
임광규..

기사 확대 기사 축소
누가 22살난 박수미양을 ‘변절자’라 하는가?
류근일 토마스아퀴나스 (마태오성당)
 

채널 A의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1주일에 한 번씩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감동의 휴먼 스토리다. 탈북 미인들이 나와서 처음엔 웃고 노래하고 연기하고 깔깔깔 호호호 한바탕 흐드러지게 떠들고 논다.

그러다가 나중에 그중 한 명이 자신의 기막힌 탈북 이야기를 한다. 말하다가 격정에 못 이겨 흐느끼며 비통해 한다. 그 순간 다른 미녀들도 자기 서러움에 복바쳐 눈물을 주르르 흘린다
.

주변 출연자들도 “아, 저럴 수가!“ 하며 소리 없는 눈물을 삼킨다. 22살 난 박수미 양은 17살 나던 해, 도저히 살 수가 없어 어머니와 함께 두만강을 건넜다. 어머니는 도중에 잡히고 혼자서 도망쳤다
.

공안에 들켜 버스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산으로 들어갔다. 5시간을 헤매다가 옛 이야기 그대로, 멀리서 불빛이 반짝반짝 하는 것을 보고 따라가 보니 오두막집이 하나 있었다
.

할머니 한 분이 있다가 그녀를 맞았다. 그리곤 그녀는 중간 이야기를 생략하고 “그렇게 해서 그 할머니 도움으로 탈북 할 수 있었다”고만 말했다
.

어머니 생일이 5월 16일이라며, 그녀는 케익에 촛불을 붙이고 북한에서 부르던 사모곡을 불렀다. 온통 눈물 범벅이 된 채. 아, 이건 픽션이 아니라 21세기 한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생생한 다큐멘터리다
.

그런데 그런 그녀를 ‘변절자’란다. 배고파 죽겠어서 주린 창자 좀 채워 보려고 한 게 변절인가
?
북에서는 그걸 좀처럼 채울 방도가 없어서 두만강을 몰래 건넌 게 변절인가? 공안에 붙잡혀 북송당하지 않으려 죽기 한사하고 도망친 게 변절인가
?

언제 붙잡힐 줄 모를 중국보단, 잡힐 공포 없는 대한민국으로 넘어온 게 변절인가
?

그렇다면 전 세계에서 살길을 찾아 고향을 떠나 이리저리 도망치고 붙잡히고 또 도망치고 또 붙잡히다가 안전한 곳, 밥 먹을 곳, 수용소에 갇히지 않을 곳으로 피난하고 망명하는 모든 불쌍한 사람들, 핍박받는 사람들, 인신매매 당하는 사람들이 다 변절자란 말인가
?

묵숨 걸고 베를린 장벽을 넘었던 수많은 동독인들도 변절자였나? 박수미양에게 '선(善)한 사마리아 사람'의 손길을 뻐쳐 준 산골짝 오두막 집 그 착한 할머니도 변절자였나
?

지금 우리는 박수미 양 같은 죄 없는 탈북동포들을 대놓고 변절자라고 욕하는 자들이 대한민국 국회의원 금배지를 달고 “20대 운동권 같이...” 투쟁하겠다며 설치는 완전 거꾸로 된 세상을 눈앞에 보고 있다
.

이게 정말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오고 알아 온 대한민국 맞나
?
더 기가 막히는 것은 이런 통탄을 하면 대뜸 ‘색깔공세’라며 치고 나오는 상투적인 낙인이다. 어째서 말도 못하게 하는가
?

목숨 하나 부지하겠다고 발버둥 친 동포들을 변절자라고 부르는 게 도대체 말이 되느냐고 항의만 해도 그게 곧 천하에 몰매 맞을 색깔공세란 말인가
?

우리가 직면해 있는 싸움의 본질은 그래서 ‘인간 본성에 대한 충실'이냐, 아니면 ‘인간 본성에 대한 역행’이냐의 싸움이다
.

탈북자들은 인간본성을 따랐던 사람들이다. 배고픈 사람들이 안전하게 밥 먹을 곳을 찾아 헤맨 것은 인간 본성 그 자체였다. 그런 그들을 가련하게 생각해서 돕는 것 역시 인간 본성을 따르는 것이다
.

이건 이데올리기 이전의 원초적 ‘생명 현상’이기도 하다. 이것을 변절이라고 부르겠다면 그런 그들은 자신들이 반(反)인간적임은 물론, 반(反)생명적인 부류임을 자백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입력날짜 : 2012-06-13 (23:38), 조회수 : 1661
 백자평쓰기
 * 성명 * 비밀번호
 * 내용
 
*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기사와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원수를 사랑 하여라~
성령은 비둘기처럼 내려 오..
성령님은 어떻게 우리에게 오..
하느님은 인간을 하느님의 형..
하느님은 존재 하시는가?
글이 없습니다.
중국 전교여행을 회상하며
원수를 사랑 하여라~
성령은 비둘기처럼 내려 오..
하느님은 존재 하시는가?
성령님은 어떻게 우리에게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