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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 기도하다 들키면 정치범으로 숙청되는 곳 - 2
임광규 베네딕도 (신관동본당)
 .....계속......
 
 (3) 북한체제는, 종교에서 특유하게 사용하는 성상(聖像)과 성물(聖物)을 가지고 있다. 일종의 신정체제이기 때문이다.
 
 (가) 김일성 김정일의 초상화의 청소상태를 검열하는 경우가 있는가? 있다면 얼마나 자주, 누가 어떻게 검열을 하는가의 질문에 대하여 대표적인 답들은 다음과 같다;

 
 [ID001] 여맹에서 나와서 했습니다. 일 년에 서 너 차례 했는데 먼지가 있는가, 습기가 찼는가를 봤습니다.
 [ID002] 동사무소 간부들이 나와서 큰 행사 있을 때 마다 합니다. 세대주 직장 간부들이 나와서 하기도 합니다. 먼지 있나 없나 습기 찼나 봅니다.
 [ID004] 아버지 직장(탄광기업소)에서 지도원들이 나와서 흰 수건을 가지고 닦으면서 먼지가 있나 없나 검사했습니다.
 
 [ID005] 보안서에서 나오는 경우가 있고, 좀 약하게 나오면 기업소 초급당 비서나 세포비서가 나와서 하기도 합니다. 초상화에 먼지가 쌓였나 보고 습기 찬 것도 있나 보고 그럽니다. 몇 달에 한 번씩 갑자기 나와서 하고 그래요.
 
 [ID006] 주로 명절 때 검열하는데, 동사무소에서 할 때 있고, 회사 세포비서 등이 와서 할 때도 있습니다. 흰 천 같은 것으로 유리 상태, 먼지가 있나 없나, 습기가 찼나 안찼나, 안전 끈 장착이 잘 됐나 봅니다.
 [ID007] 여단 정치부 안에 있는 선전부에서 검열했습니다. 백지를 찢어서 모서리 부분을 닦아 먼지가 있나 없나 봅니다. 뒷면에 먼지나 습기가 찼나도 보고요. 그렇게 자주는 안했습니다. 1년에 1-2번 정도 했으니까요.
 
 [ID008] 해당 세포비서나 인민반장 등이 와서 합니다. 초상화가 모셔진 상태, 위생적인가, 먼지가 있는가, 훼손되지 않았는가 등을 한 달에 한 번씩 검열합니다.
 [ID013] 보통은 명절을 계기로 하거든요. 그러니깐 1년에 두 번 정도 하고요, 유리를 손으로 닦아서 먼지가 있나 없나 검사해요.
 
 [ID020] 우리 동네 같은 경우에는 불시에 검문을 했거든요. 그런 거는 보통 당의 세포비서 등이 해요. 초상화가 눅눅하다거나 유리에 손상이 간다거나 하면 바로 보고해야 하고요, 만약 보고하지 않으면 나중에 처벌받거든요. 다른 사람이 보기 전에 빨리 보고해야죠.
 
 [ID032] 한 달에 한번 인민반장이나 안전부에서 와서 먼지 상태나 거미줄 상태 점검하는데 보통 흰 장갑을 끼고 초상화 위를 쓰윽 쓸어봅니다.
 [ID036] 2주일에 한번 또는 한 달에 한번 사회주의 청년 그루빠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손으로 초상화를 한번 쓱 문질러 보기 때문에 검열 나온다고 하면 물수건으로 닦느라 정신이 없어요.
 
 [ID046] 명절 때 주로 많이 했습니다. 초상화에 얼룩이 졌는지, 먼지가 쌓이진 않았는지를 점검했습니다. 1년에 4-5차례 했던 것 같습니다.
 [ID047] 인민반에서 반장 아니면 부녀회장이 검열을 하고 특별한 날에는 안전부에서 급습하기도 합니다.
 [ID057] 군당위원회에서 나와 검열하는데, 먼지가 있나, 김정일 김일성얼굴이 있는 도서들이 손상되었나를 보고 갑니다. 한 일 년에 한번 정도 하는데 그냥 연락 없이 와요.
 
 [ID059] 일 년에 한 번 정도 해당 직장 비서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보위함에 먼지털이, 수건 등이 잘 구비돼 있나 확인하고 사진에 먼지가 있나 없나를 봅니다.
 [ID061] 일 년에 두 번 동사무소 세포비서나 공장기업소 세포비서가 나와서 액자의 먼지를 닦아내면서 검사합니다. 먼지가 있으면 비판합니다.
 [ID063] 인민반에서 위생반장이 나와 먼지가 있나 없나 검열합니다. 먼지가 있으면 비판 받고 사상투쟁 합니다.
 
 [ID065] 안전부에서 한 달에 한 번 나와서 먼지 꼈는가, 초상화 달렸는가 검사합니다.
 [ID073] 1년에 2~3회 정도 인민반에서 나와 먼지상태 점검하는데 벽에서 초상화를 떼어 거미줄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나) 김일성 김정일의 초상화를 잘못 다루었거나, 훼손하여 처벌 받은 사람을 보거나 그런 일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대하여 대표적인 대답들은 다음과 같다;
 
 [ID011] 그게 몇 년도 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회령시의 누군가가 노동신문의 초상화를 장판 밑에 깔았었어요. 그니깐 장판 밑에 초지를 노동신문으로 깔았다가 구들장 수리하는 사람이 그거 보고 신고했다고 한합니다. 그리고 이것도 그저 소문만 들은 건데 초상화 뒤에 돈을 감추었다고 해서 처벌받은 사람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리고 혹은 초상화 유리를 깨먹거나 그래도 처벌당하는데, 처벌은 보통 지방이나 시골로 추방하는 그런식이죠.
 
 [ID014] 공개처형 장소에서 각종 유리 팔아먹다가 초상화 유리 팔아먹고, 대형 초상화 유리 팔아먹다 걸린 사람들 공개처형 했어요. 제 기억으론 2000년도 즈음에 그랬거든요, 시범사례로 그랬던 거 같아요.
 [ID019] 98년도 즈음에 함흥에서 어떤 사람이 장군님 나온 사진을 장판지로 깔았다가 처벌당했다는 소문만 어렴풋이 들었어요.
 
 [ID026] 교도소를 보내지거나 정치범 수용소에 보냅니다. 어렸을 때 담배를 말아 피울 때 신문에 김정일 사진을 가지고 담배를 피워서 정치범 수용소에 보냈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ID027] 부부간에 싸움을 하다가 파손하여 감옥에 1년 동안 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ID030] 2004년도에 집에 불이 났는데 초상화도 같이 불에 타서 감옥에 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ID035] 1994년 경 도배를 하는데 도배하면서 김일성 초상화를 잠시 내려놓았다가 그것이 발각이 되어 보름정도 감옥에서 고초를 겪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ID050] 불이 났는데 초상화를 가지고 나오지 못해서 출당당하고 단련대로 갔어요.
 [ID051] 닦다가 유리가 깨져서 생활 총화 때 비판 받았습니다.
 
 [ID054] 제가 배가고파 초상화 액자를 빼어 팔다 발각되어 정치범 수용소에 갈 상황에 탈출 했어요.
 [ID055] 신문지를 벽지로 발랐는데 거기에 김일성 사진이 있었던 거예요. 그걸 밀고해서 보위부에 잡혀가 사상 단련하는 곳에 3년 형을 받고 들어갔다고 들었어요.
 
 [ID057] 말다툼 중 책을 던졌는데 그 안에 김일성 초상화가 있어서 그것이 밀고 당했어요. 그래서 당위원회에 가서 반성문 형식의 글을 썼어요. 아버지가요.
 [ID061] 비판당하고 당원들이 모여 회의를 한 다음 다른 지역으로 추방을 보냈습니다.
 
 [ID062] 김일성 초상화를 장판에 붙였다고 끌려가서 죽었다고 들었습니다. 신문에 난 김정일 사진도 잘못 하면 큰 일이 납니다.
 [ID066] 97년도에 회령에서 학교 선생이 초상화에 비가 스며들어 훼손이 갔다고 출당을 당한 것을 봤어요. 학교 교원들이 모인 강당에서 비판을 하고 직위도 해제하고 출당시키는 것을 봤어요.
 
 [ID074] 노동신문의 김정일 사진이 나와 있는 것을 실수로 밟았다가 감옥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적 있어요. 집이 불이 났을 때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를 구하지 못했다고 해서 충성심이 불량하다고 하여 감옥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적 있어요.
 [ID079] 당 간부였는데 직책에서 쫓겨났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라 정확히 시기 같은 것은 기억이 안 납니다.
 
 [ID082] 초상화를 훼손하여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갔습니다.
 [ID086] 훼손됐거나 그러면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가. 평양시 당 비서가 뱃지를 팔 아 먹었는데, 그걸로 해서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갔다고 하더라고. 큰 문제로 취급 받아.
 
 [ID095] 초상화를 옷장 안에 놓았다가 보위부에서 추궁하고 산골로 가족 전체가 추방되었습니다.
 [ID100] 김정일 사진이 있는 신문으로 도배해서 평양에서 추방당한 경우도 있었고, 김일성 브로치를 사고 팔아서 교화소에 갔습니다.
 
 (4) 전통적인 신정체제는 상당부분에서 사랑과 용서가 숨을 쉬는 그런 신정체제이지만, 북한의 별종 신정체제는 냉혹한 감시와 숙청으로 가동(稼動)하고 있는 그런 체제다.
 
 다른 종교에서 그의 성상과 성물의 존엄성(尊嚴性)을 신자들의 정신적 내면화(內面化)로 지키게 하려는 것과는 달리, 북한체제는 자기의 성상 성물의 신성불가침을 가혹한 처벌과 숙청으로 완벽하게 강요하여 확보하려 하고 있다.
 무자비성(無慈悲性)이 필수불가결한 변증법적 혁명의 20세기 전체주의가 북한의 별종 신정체제와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가) 북한에서 ‘종교’에 대해 알거나 들어보았던 것을 말해 달라는 질문에 대하여 우선 이렇게 대답하는 사람이 있다;

 
 [ID063] 성경책을 갖고 있던 사람이 총살당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 있습니다.
 
 (나) 종교를 믿다가 발각될 경우 어느 정도의 처벌을 받는다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대하여 대표적인 대답들은 다음과 같다;
 
 [ID009] 정치범 수용소로 잡혀가고, 총살이죠.
 [ID016] 그냥 알기로는 바로 총살된다고 들었거든요. 그리고 가족들까지도 몰살된다고 알고 있었어요. 무섭죠 뭐.
 [ID022] 중국을 다녀왔을 때 들은 말인데요, 종교를 접한 사람들은 수용소에 간다거나 교화소에 간다면 형기를 더 먹는다고 알고 있었어요.
 
 [ID045] 북한 경제 공황이 시작했고 1997년에 전문대학 다니고 있을 동안에 강냉이 죽 밖에 안 나왔습니다. 그 때 친구가 북한을 탈출했다가 갇힌 적이 있었는데, 중국에서 기독교를 접했다는 것이 발각 되서 총살당한 적이 있습니다. 그걸 보고 북한이 종교를 엄하게 다루고 있구나. 정치범으로 취급하는구나 하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다) 북한에서 부처님이나 하느님을 믿다가, 또는 성경책을 가지고 있다가 처벌받은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런 대답들이 표본적이었다;
 
 [ID027] 2001년 36세 여자가 회령에 장마당에서 공개처형을 시킨다는 공고를 보았습니다. 미성년들은 노동단련대에 보내지게 되고 성인들은 처형을 당합니다.
 
 [ID076] 내가 보위부에 잡혀있는 동안 그런 사람 몇 봤어요. 어떤 사람 같은 경우 트렁크 짐짝 속에 성경책이 있었더라. 아마 중국에서 기독교를 접했나 보더라. 그것이 큰 죄가 돼서 잡혀 들어왔어요. 그 사람은 수용소로 끌려갔죠. 만약 그 책만 안 걸렸으면 도강 죄로 노동단련만 하면 되는데, 성경책이 걸려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간 것입니다.
 
 60살 된 여자 노인 같은 경우, 북한에서 유치원 원장을 하던 분인데 중국에 가서 기독교를 열심히 믿은 것 같았어요. 북한으로 잡혀왔는데 하나님을 욕되게 하지 말라며 보위부원과 싸웠어요. 보위부원들은 재밌어서 그 사람 앞에서 하나님을 욕하고 놀려먹었죠. 보위부 감옥으로 그 여자가 이송된 뒤 거의 반죽음되게 해서 죽어나갔다고 들었어요.
 
 (라) 중국의 조선족이나 한국 사람들이 탈북자들을 통해서 하느님이나 기독교의 소식을 북한에 전파하는 일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고 있다;
 
 [ID002] 탈북자 중에 중국에서 기독교에 빠졌는데, 북한에 기독교를 세우겠다고 했다 죽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ID005] 꽃제비 애들이 중국에 가서 정착한 곳이 교회인데, 교회에서 돈도 주고 밥도 먹여주면서 그 대신 성경책을 주는데, 그걸 북조선에 가지고 왔다 당한 애들이 많아요. 고등학교를 졸업한 애들이면 아니까 버리는데 더 어린 애들은 모르니까 가지고 왔다 걸리는 거죠. 너무 철이 없는 애들은 봐주기도 하는데, 어른은 절대 안돼요. 애라도 16세정도면 용서 받기 힘들어요.
 
 (5) 북한체제는 전체 인민을, 김일성 김정일 부자를 유사신(類似神)으로 모시는 신도(信徒)로 강제편입(强制編入)시켜 놓고, 그 신정체제에 적합하도록 인간개조(人間改造)를 하는 근원적인 조치로서, 유사신의 맹신신도(盲信信徒) 육성(育成)작업을 예외 없이 유아시기부터 시작하고 있다.
 
  어버이수령님 김정일장군님 고맙습니다 말하며 초상화에 절을 하는 인사를 하는 것은 몇 살부터 하게 하느냐는 질문에 대하여 대답 숫자는 다음과 같다;

 
 1살 부터라고 답한 숫자 -- 2명
 2살 부터라고 답한 숫자 -- 2 명
 2-3 살 부터라고 답한 숫자 -- 1 명
 3살 부터라고 답한 숫자 -- 10 명
 3-4살 부터라고 답한 숫자 -- 14 명
 
 4살 부터라고 답한 숫자 -- 8명
 4-5살 부터라고 답한 숫자 -- 2 명
 5살 부터라고 답한 숫자 -- 13 명
 5-6살 부터라고 답한 숫자 -- 5 명
 6살 부터라고 답한 숫자 -- 13 명
 
 7살 부터라고 답한 숫자 -- 13 명
 7-8살 부터라고 답한 숫자 -- 1 명
 8살부터 라고 답한 숫자 -- 3 명
 태어날 때부터 라고 답한 숫자 -- 3 명
 말을 하면서부터 라고 답한 숫자 -- 1 명
 
 탁아소 때부터 라고 답한 숫자 -- 1 명
 아주 어릴 때부터 라고 답한 숫자 -- 1 명
 유치원 때부터 라고 답한 숫자 -- 3 명
 
 북한체제는, 어린 아이들로 하여금 적어도 인민학교(초등학교)이전부터, 친부모보다 더 경애(敬愛)해야 하는 유사신(類似神)으로 김일성 김정일을 숭배하도록 세뇌(洗腦)하고 있으며, 어린 나이의 자녀들을 교육시킬 부모의 권리를 애당초 인정하지 않고 있다.
 
 ...... 계속 ......
 다음 부분은 종교를 믿다가 발각되는 경우의 처벌, 자녀들의 발설이 두려워 자녀 몰래 기도하는 부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회주의헌법상의 종교.
 
입력날짜 : 2009-04-14 (21:06), 조회수 : 1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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