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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을 빙자한 역사의 왜곡
사목 잡지에 6.25를 미국의 한국 침략전쟁이라고 싣고 있다 .
이한수 아오스딩 (용인 상하리성당)
 이 참담한 현실을 방치할 것인가
 
 사목 잡지에 6.25를 미국의 한국 침략전쟁이라고 싣고 있다
 
 <교회는 정치적 중립이어야 한다>
 
 
 
  민주화 시대가 시작되면서 이른바 보수와 진보의 대결이 심각한 상태이다. 주로 북한을 보는 눈과 ‘민족’이라는 담론의 차이에서 비롯된 이 분열에서 천주교회는 최대한 중립의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원래 이념적 대결이어야 할 진보 보수의 대립이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정치적인 세력의 싸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의 싸움은 교회가 관여해서는 안 될 세속의 일이다. 또한 이것은 개발연대에 절제와 가난의 질곡 속에서 땀을 흘리며 오늘을 일궈낸 세대와 오늘의 풍요 속에서 태어나 부친들의 어려웠던 일들을 역사로서만 아는 세대와의 분열이며 이 또한 세속의 정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사제들이 이 분열의 한편에 서서 반대편에 대한 증오와 적의를 가르치고 실천하고 있어 교회의 정치적 중립의 필요성이 많이 훼손되고 있는 느낌이다.
 
 
 
 물론 천주교회의 중심인 추기경이나 주교회의는 가능한 한 중립의 위치에서 일탈치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하나 말보다는 적극적인 행동을 앞세우는 일부 성직자들의 활동에 묻혀 버려 천주교회의 입장은 진보가 아닌 가하는 생각이 들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교구에서는 북한을 대변하는 듯한 역사관이 사목잡지에 공공연히 게재되고 “독감 바이러스 같은 수구세력을 쓸어버려야 한다.”는 증오와 적의가 공공연히 사제의 입에서 나와도 교회는 아무 말도 없기 때문이다.
 
 
 
 <어떻게 북의 남침이 미국의 침략전쟁으로 되나>
 
 
 
 천주교 인천교구 청년 사목부에서 발간하는 ‘청년’이란 잡지는 2004년 2월 통권 17호에서 “청년이 쓰는 한미관계사”라는 기고 연재물을 통해 6•25 한국전쟁을 “미국이 한반도를 침략한 전쟁이었다.”라는 글을 싣고 있다. 그동안의 연구와 소련의 해체이후 공개된 여러 가지 문서로 1950년 6월 25일에 일어난 한국전쟁은 소련과 중공 그리고 김일성이 공모하여 일으켰다는 것이 명백해 졌는데도 미국이 일으켰다고 청년 신도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이 글은 전쟁 발발 3일 만에 서울을 빼앗긴 것도 한국군이 의도적인 후퇴로 일어난 일이고 그래야만 미국이 전쟁을 벌일 수 있는 정당성이 생기기 때문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고 미국은 군수산업을 위해 전쟁이 필요했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또한 2004년 4월 통권 19호에는 역시 같은 “청년이 쓰는 한미관계사”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암살의 배후는 미국이며 전두환 노태우 정권은 미 CIA가 미리 준비한 군사정권이고 광주사태의 무력 진압은 미국이 조종한 것이라는 글을 싣고 있다.
 
 
 
 2004년 9월 통권 24호에는 ‘영화원정대’라는 제목의 좌담기사에서 “한국 전쟁 때도 그랬잖아요. 어떤 책에 보면 군인이 사람을 두고 사격연습을 하는 거예요. 눈알 떨어지는 소리에 쾌감을 느낀다 는 그런 얘기가 나와요”라는 말이 나온다.
 
 
 
  이 글들은 전부가 역사적인 사실들을 새로이 만들어 낸 새빨간 거짓말이며 있던 사실도 자의로 해석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문제일 수밖에 없다. 교회에서 공식으로 청년 사목을 목적으로 하는 잡지가 거짓말을 실어서 어쩌겠다는 것인가. 70-80년대 국가가 개발을 통한 산업혁명에 매진하고 있을 때 수정주의 사관으로 젊은 학생들을 매료 시켰다는 미 시카고 대학의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의 기원’이라는 책도 6•25가 미국에 의해 유도된 것이라는 주장을 했지만 미국이 일으킨 것이라는 주장은 없다. 단지 북한만이 6•25는 북침이며 미국이 일으킨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을 뿐이다.
 
 
 
 더구나 저자 본인은 최근에 자신의 견해가 틀렸다는 수정을 하였다 한다. 역사적인 사실을 보는 눈은 다를 수도 있으니까 남침 유도설 정도의 견해를 가지는 것 까지는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없는 사실을 만들어 천주교 신도인 청년들에게 가르친다는 것은 범죄인 것이다.
 
 
 
 또한 김일성이 국공내전(國共內戰)에 참가했던 중공군내의 조선인 병사를 양도 받아 만든 3개 사단을 포함하여 5개 사단을 38선에 미리 배치해 놓고 남침 D데이인 6월 25일을 기다리다 일으킨 전쟁을 그동안 있었던 38선상의 충돌의 하나로 보고 국군이 패퇴한 것을 계획적인 후퇴인 것처럼 묘사 한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기술이다. 참전군인 중 생존자의 증언도 생전 처음 보는 탱크가 준 공포를 말하고 있고 28일 서울의 함락으로 국군은 사실상 와해 상태에 들어갔는데 와해까지도 계획되었다는 뜻인지 역사 공부가 너무 모자란다.
 
 
 
 5•17광주사태 까지도 미국이 과잉진압을 배후에서 조종한 것처럼 묘사 한 것이나 한국 전쟁 때 산사람을 표적으로 사격연습을 하였다는 말 등은 비록 그것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교회의 사목잡지에 담기 어려운 말인데 없는 사실을 만들어 쓰고 있는 것이다.
 
 
 
  <신자는 성당으로 역사를 배우러 오는 것은 아니다>
 
 
 
  천주교 신자의 입장에서 본 북한은 신앙을 탄압하고 국가 지도자 한 사람에게 종교적인 숭배를 강요하는 암흑의 정치체제를 가진 나라일 뿐이다. 북한에 거주하는 백성들이 우리와 한 민족인 것도 틀림이 없으므로 이들을 구제해야 하는 것은 남쪽에서 혜택 받고 살고 있는 우리의 의무이기도 하다 또한 남북으로 분단된 민족은 어떻게 해서든 통일하여야 한다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것은 정치의 영역이지 종교의 영역은 아니다.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믿음의 자유를 가지지 못한 북한 동포에게 하느님의 말씀이 전달되도록 하느님께 간구하는 일은 교회가 할일 이지만 통일운동 자체를 교회가 나서서 한다는 것은 세속 정치의 참여가 된다. 또한 헐벗고 굶주린 북한 동포를 돕는 일 이것도 천주교 신자의 의무일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신자들에게 북한을 미화하고 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일은 교회가 할일이 아니라고 본다.
 
 
 
  더구나 6•25 한국전쟁은 미국이 일으켰으니 우리의 적이고 지난날 대한민국 건국 세력은 친일파가 살기위해 만든 것처럼 거짓을 가르친다면 하느님의 10계를 범하는 것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한다. 추기경님을 비롯한 주교회의 등 한국 천주교회의 지도부는 이런 진보적인 사관을 주장하는 일부 사제들의 태도를 개인의 일이라고 보고 방치할 것이 아니라 어떤 명백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신자가 교회에 나가는 것은 역사를 배우러 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영혼을 구하려는 것이다. 특히 전쟁 체험 세대들은 자기가 체험하고 직접 목격한 역사가 달리 말해지는 것을 보고 혹 교회를 떠날 가 걱정이다.
 
  2007.01.25
 
  경기 용인 상하리 성당 이 아오스딩(한수)
 
입력날짜 : 2007-01-25 (20:21), 조회수 :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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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우 천주교회내에 자리잡고 있는 좌익사상, 좌익 역사관...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선무당 사람잡는식으로 마구잡이로 글을 쓰고 마구잡이로 아이들을 가프치는....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2007-02-21 오전 8: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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