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대림제1주일의 복음(마르코 13, 33-37)은 우리에게 ‘깨어있으라!’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는 육신이 잠들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영적으로 깨어있으라는 뜻입니다. 이어서 ‘그때가 언제올지 모르기 때문이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때라고 함은 주님의 심판의 날을 말합니다. 심판에는 사심판(私審判)과 공심판(公審判)이 있습니다. 사심판은 사람이 죽으면 개별영혼이 하느님의 심판을 받음을 뜻합니다. 제가 어릴 적에 윤형중 마태오 신부님(1903-1979)이 지으신 사말의 노래가 신자들사이에 널리 읽혀진 적이 있습니다. 사말(四末)이라 함은 죽음, 심판, 천당, 지옥을 뜻합니다. 사말의 노래 1절은 다음과 같이 시작하여 120절까지 이어집니다. “백년천년 살듯이 팔딱거리던 청춘이라 믿어서 염려않던 몸 거기에도 죽음은 갑자기덤벼 용서없이 목숨을 끊어버린다” 집회서 7장 36절은 이야기합니다. ‘모든 언행에서 너의 마지막 때를 생각하여라. 그러면 결코 죄를 짓지 않으리라.’ 사람은 누구든지 한 번은 죽고 심판을 받아야 하며, 그 결과에 따라 천국이나 지옥으로 가야만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피할 수 없는 네 가지 마지막 문제, 사말(四末)입니다. 오늘의 복음 직전 마르코 복음 13장 29절과 31절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도 이러한 일이 일어나거든, 사람의 아들이 문가까이 온 줄 알아라’, ‘하늘과 땅은 사라질 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며 인간의 죽음과 심판은 절대 피할 수 없음을 말씀하십니다. 루카복음 12장 15절에서 21절까지 예수님께서는 ‘어리석은 부자’의 예를 들며,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있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소출을 많이 거둬들인 부자가 여러해 쓸 수 있는 곡식을 보관할 수 있는 곳간을 지어 먹고 마시며 즐길 궁리를 하지만 하느님은 바로 그날 저녁 부자의 목숨을 거두어 들일 것을 예고하십니다. 사심판과 달리 공심판은 최후의 심판을 말하며 이때 주님의 재림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세상 종말 후에 모든 육신이 부활하여 전 인류가 하느님 앞에서 전생 행위에 대한 심판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날과 그 시간은 하느님 외에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는 단지 깨어있는 삶,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면서 매 순간 순간을 성실히 살아야 되겠습니다.
(2023. 12. 2.) |
입력날짜 : 2023-12-02 (08:26), 조회수 : 11 |
























입력날짜 : 2023-12-02 (08:26), 






